취미생활

투어 규칙!!!

[유니콘™] 2013. 4. 23. 15:20

 

투어를 많이 다니신 베테랑 라이더라면 필요없지만. 투어경험이 별로 없으신분들께선 참고를 하시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유익한 투어를 즐기실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 투어의 정의
-2인 이상 모여 놀러가서 맛난거 먹고 집에오는것. (폭주와는 별개임)

2. 투어의 목적
-그동안 못먹었던 음식 떼거지로 우르르 몰려가서 배터지게 먹는것. (식도락 동호회와는 별개임)

3. 투어시 팀 구성

(1) 로드마스터
-로드마스터는 투어팀을 총괄하는 대빵으로서 제일 선두에선다.
로드마스터는 투어목적지까지의 지리를 잘 알고있는자. 투어팀을 지휘해본 경험이 있는자. 배기량이 어느정도 팀을 이끌정도의 여유가 있는자가 맡게된다.
투어시에 일어나는 모든 사고나 돌발상황은 로드마스터가 미연에 방지하여야하며, 이는 로드마스터의 책임이 크다.
로드마스터는 선두에서 투어팀 전체의 운행속도와 리듬을 유지해준다.
투어팀 본대의 배기량과 실력을 생각해서 적절한 리듬으로 이끌어주어야 하며, 항상 백밀러로 팀 전체의 상황이나 컨디션을 파악하고, 휴식할 타이밍도 정해야 한다.
로드마스터는 주행중. 자신 한대만 달린다는 느낌보다는 긴 꼬리를 뒤에 붙이고 있다는 느낌으로 운행하여야 한다. 차선변경이나 선회를 할시에는 뒤의 본대를 항상 염두에두고 판단을 해야한다.
투어본대의 대형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로드마스터의 바이크를 앞지를수 없다.
만약 앞지른다거나 물을 흐리는경우. 로드마스터가 처절한 응징을 가할수 있다.
단, 마스터암스는 특별한경우 로드마스터를 앞지를수가 있으나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또 본대의 팀 순서나 구성을 지시해야하고, 투어요령을 전체에게 숙지시켜야한다.
로드마스터는 투어팀의 총 책임자로서 로드마스터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해야 한다.

(2) 마스터암스 (윙이라고도 한다)
-보통 소규모 (10 여대 미만) 투어에서는 거의 필요치 않은 직책이지만, 대규모가 될수록 1~3 명 정도로 구성한다(기본: 라이트윙, 레프트윙)
마스터암스(이후 '윙'이라 칭한다)는 말 그대로 로드마스터의 팔이 된다.
로드마스터의 손과 발이 되어서 로드마스터의 팀 지휘를 보조한다.
보통 로드마스터의 바로뒤의 2번으로 붙게 되며. 대규모 대형이 될수록, 중간중간에 한명씩 매복하여 중간의 리듬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2번으로 주행하는 윙은. 로드마스터의 지시에따라 교차로에서의 다른 차량의 끼어들기 막기(원래는 불법행위이므로 미움받지 않게) 역할을 하며, 중간에 다른 로드마스터가 도달하면 원위치로 복귀한다.
이때문에 윙은 대형의 앞뒤로 분주하게 왕복하게 된다. 이때 윙의 행동을 투어 본대형에서 방해하거나 하면, 이또한 처절한 응징을 받을수도 있다.
교차로에서도 윙이 대형의 안내를 할수 있다 (뒤에소개) 
윙은 투어대형 뒤로 쳐졌을때 다시 제자리로 복귀할수 있는 기동성있는 기종, 배기량을 갖고있는 사람이 적절하다.

(3) 리어마스터
-리어 마스터역시 로드마스터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이다.
리어마스터도 로드마스터와 같이 지리를 잘 알고있는자. 배기량이 어느정도 되는 베테랑이 맡게된다. 또 웬만하면 정비기술이 있는자가 좋다.
리어마스터는 투어행렬의 맨 뒤에 따라가면서 대형의 전체적인 컨디션과 바이크의 이상유무. 라이더의 상태를 항상 파악해야한다.
이상이 발견될시에는 즉시 로드마스터에게 연락을 취해서 투어를 중지시킬수 있다.
투어중 본대바이크에 이상이 생기면, 투어팀 전체가 멈출수는 없다. 이상이 생긴 바이크만 길가로 빠져 정지하고 본대는 계속 투어를 진행한다. 이때 리어마스터는 같이 정차하여 바이크를 정비하거나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그 바이크를 투어팀에 복귀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후방에서 팀 전체를 지켜보면서 로드마스터에게 팀의 리듬을 조정하게 할수 있다.
웬만하면 대규모투어의 경우 로드마스터와 리어마스터는 무전기나 전화기등의 비상연락체계를 갖고 있는것이 좋다.

(4) 본대
-본대형은 투어대형의 몸통부분이다. 몸통의 머리의 명령을 충실하게 받아들여야하며, 튀는 행동을 했을경우, 다른 몸통의 생명까지도 위협할수 있는 암적인존재가 될수도 있으므로 항상 안전운전을 유의해야한다.
대규모투어시에는 윙의 뒤로 보통 3번부터가 본대가 된다. 이때 본대의 구성중 초보자. 저배기량, 탠덤차량 등의 비교적 악조건의 차량이 앞으로 구성된다. 이는 로드마스터의 일정한 리듬을 같이 타기 위함이며, 본대의 뒷쪽은 리듬이 들쑥날쑥하는 관계로 배기량이 높거나 투어경험이 어느정도 있는 사람들이 맡아서 전체 리듬을 잃지 않게 운행해주어야 한다.
이때 윙이 중간중간 삽입(?) 되어있는 구성의 경우, 윙이 이 리듬을 조정한다.
운행은 기본적으로 한 차선 내에서 지그재그로 형태를 갖춘다. 이는 돌발상황시에 어느정도 대처할수 있는 유격을 만들기 위함이다.
또 운행중,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절대 자신의 앞차량을 앞지를수가 없다.
어쩔수 없이 추월해야하는 경우는 하이빔과 클랙션을 울려서 자신이 추월한다는 의사를 밝혀야 한다.
또, 로드마스터의 수신호를 3,4 대 건너서 한사람씩 뒤로 전달을 해줘야 하는 임무도 있다.
피치못할 차치기나 칼질시에는 절대로 앞차량의 행로를 뒤쫓아야 한다. 절대 자신의 임의대로 앞차량과는 다른쪽으로 운행해서는 안된다.
이는 쉽게말해 로드마스터부터 리어마스터까지 한줄의 뱀이되어 한 라인을 그리며 진행해야한다. 부득이한경우 중간에서 이 행렬을 끊고 다른쪽으로 라인을 설정할수 있으나. 위험한 상황이 아닌경우는 절대로 앞차량을 그대로 쫓아야 한다.
와인딩이나 협로에서는 로드마스터의 특별한 지시가 없더라도 어느정도 간격을 벌리고 1열종대로 형태를 바꾼다.
와인딩같은 위험한곳에서는 오히려 2열종대로 달리게 되면, 자신의 라인을 잃을수가 있으므로 위험하게된다.
와인딩이 끝나게 되면 신속하게 다시 대형을 오무려서 지그재그의 2열종대를 만든다.
만약 누군가가 임의대로 자신의 앞을 자주 추월하거나. 자신의 바로뒤를 안따르고 자꾸 딴길로 새면, 휴식시간에 그를 불러서 처절한 응징을 가해도 상관없다.
만약 바로잡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사고를 자초하게되니, 민망하더라도 꼭 서로서로 지적을 해주어야하며, 지적당한 사람은 반성해야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투어본대의 행동은 차칫하면 투어팀 전체를 위험하게 만들수도 있으므로 다른사람을 위해서 평소보다 두배세배 조심해야한다.

4. 수신호
-수신호는 대부분 로드마스터가 지시하며, 본대는 안보이는 뒤쪽 본대를 위해서 3,4 대 걸쳐 한대씩은 따라서 해주면 된다.
오른손은 항상 스로틀조작과 브레이킹 조작을 하므로 대부분의 수신호는 왼손으로 한다.

(1)왼손 검지와 중지로 V자를 그린다.
-대형을 2열종대로

(2)왼손 검지하나만 세우면
-대형을 1열종대로

(3)왼팔을 90도로 들고 주먹을 불끈쥔다.
-대형 정지

(4)왼팔을 옆으로 쫙 핀다.
-곧 좌회전

(5)왼팔을 오른쪽으로 ㄷ 자를 만든다. (보통 오른팔을 쫙 핀다)
-곧 우회전

(6)왼팔을 왼쪽으로 쫙 편후 하향45도 아래위로 가볍게 흔들어준다.
-앞에 돌발상황발생했으니 주의안하면 X 된다. 서행

(7)왼팔을 하향45도로 쫙 편후 앞뒤로 가볍게 흔들어준다.
-앞질러가라

(8)왼팔을 위로 번쩍든후 앞으로 한번 크게 찔러준다.
-프리슈팅. 로드마스터만 지시할수 있음

(9)양팔을 양옆으로 쫙피고 고개를 하늘로 든다
-정우성 흉내. 따라하지 말자

5. 전체 주행요령

(1)대형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항상 지그재그의 2열종대를 한 차선내에서 유지해준다
(2)피치못할 상황이 아닐시에는 절대로 자신의 앞차를 추월해선 안된다.
(3)피치못할 상황이 아닐시에는 절대로 자신의 앞차의 라인을 그대로 따라야한다.
(4)뒤에쳐진 윙은 제자리로 복귀할때 클랙션과 하이빔으로 추월의사를 밝혀야하며 본대는 절대 이를 방해해서는 안된다.
(5)만약 주행중에 자신과 바로뒤 차량의 간격이 심하게 벌어졌을경우. 계속 선두그룹을 쫓지말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뒷차량의 합류를 유도한다.
바로앞의 사람도 자신이 속도를 줄여서 뒤쪽으로 합류하면 그에 따라야한다. 이런식으로 앞쪽행렬이 속도를 줄여서 간격을 유지하면, 로드마스터도 이를보고 리듬을 재설정하여야 한다.

(6)차량 한대가 문제가 생기면 억지로 주행하지말고 추월신호를 보내고 오른쪽 깜박이를 켜고 길가에 정차한다. 이때 뒤에오는 행렬 전체가 궁금하다고 같이 정차하면 안된다. 그 차량은 빼고 계속 투어대형을 유지한다. 문제의 차량은 뒤의 리어마스터가 알아서 처리한다.
(7)지그재그운행시 가끔 경험이 없으신분께서 앞차의 바로뒤를 따를때가 있다.
이때는 자신의 자리가 그쪽이라고 고집하게되면 세대가 일렬로 나란히 달리게 된다. 이때는 자신이 다른쪽으로 움직여서 앞의 두대는 일렬이라도 자신은 지그재그 대형을 유지하여야한다.
앞차가 오른쪽으로 붙게되면 자신은 왼쪽으로, 앞차가 오른쪽으로 붙으면 자신은 왼쪽으로 움직여서 전체 지그재그대형이 유동성있게 변화되어야 한다. 단 너무 잦게 변형하게되면 문제이다. 만약 앞차의 바로뒤만 쫓는 라이더가 발견되면 휴게소에서 살짝 응징을 가해준다.
(8)로드마스터는 미리 지형을 완벽하게 숙지하여야하며, 미리 사전답사를 해두어서 노면의 상황이나 교통의 흐름등을 파악해놓고 있어야한다.
안그러면 '여기가 아닌개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9)리어마스터는 최소한의 기본공구정도는 소지하고 있는것이 좋다.
(10)투어도중 앞쪽과 대형이 끊어져 보이지 않을경우는 가는방향으로 계속 직진을한다. 교차로가 나와도 직진만 한다. 그러면 선두그룹의 윙이나 선두그룹의 맨 후미의 차량이 방향전환을 하는 교차로에서 뒷그룹을 위해 정차해서 대기해야한다.

6. 기타
-투어시에는 잘타는 사람. 못타는사람. 탠덤한사람. 저배기량. 리터급. 뿅카. 아메리칸 등등 별의별 성격의 기종과 사람이 같은 리듬으로 달려야하는 힘든 여행이다. 맛난걸 먹으러 가는데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하면 기분 좋을리가 없다. 서로의 실력이나 배기량을 어느정도 절충해서 적정선의 리듬을 타는것이 중요하다.
잘타는 사람은 답답하더라도 좀 천천히 가고, 못타는 사람이나 저배기량은 리듬에 잘 합류해서 안전한 하이페이스로 운행해야한다. 그래야 서로 안전하고 즐거운 투어가 될수있기때문이다.
만약 단체투어가 답답해서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는 반성해보아야할 문제이다. 소규모로 가는 투어나, 혼자 라이딩할경우는 자신이 만족할정도로 시원스럽게 달리더라도, 단체투어는 최고속으로 쏘러가는 투어가 아니다. 이는 서로의 안전을 위해, 단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할수 있는 참을성이 있어야만 한다.
억울하면 혼자다닐때 칼질에 무릎긁고, 바꾸들면 된다.
또, 평소에 깜빡이나 백밀러 사용을 자제하는 무림사파들(최시X, 신X헌 등이 대표적인 예)도 투어때만큼은 무림의 평화를 위해 깜빡이와 백밀러의 사용을 남용해야한다. 물론 모든 투어구성원들이 다른사람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만 하는 과제이다.
프리슈팅의 명령이 떨어졌을시에는 뚫린길에서만 땡겨보고 차량의 정체가 시작되면 다시 본대로 합류하여 처음의 순번을 지켜야 한다. 목적지까지 프리슈팅하면 안된다.
질서정연한 투어는 출발순서나 도착순서가 같아야한다.

단체투어는 잊지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게 된다. 수십대의 바이크가 굉음을 내지르며 도로를 질주할때 보행자나 정체된 차창으로 부럽게 바라보는 운전자들의 시선을 느끼며, 바람을 가르고 풀내음도 느끼면서 그동안 도심에서 찌들었던 가슴속의 스트레스를 씻어내는 '유희'다.
유희후에 견적을 계산한다던지, 돈까스를 튀겨먹는다던지 해서 후회하지말고, 개운하게 침대속으로 가기위해서는 항상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출처: http://blog.naver.com/kms724?Redirect=Log&logNo=1866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