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동호회

[스크랩] 라이더 -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 서서

[유니콘™] 2013. 10. 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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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키입니다. 

 

지난 주 일요일 낭만투어를 다녀왔네요.  낭만지누님이 초청해 주신 투어는 이름은 낭만적인데

다녀오면 온 몸이 피곤하다는 불편한 사실...ㅋㅋ   하지만 늘 새로운 길로 안내해주시는 낭만님의 배려에

늘 감동하고 들뜬 마음을 갖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오늘도 큰 기대를 품고 투어를 따라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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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양만장으로 가는 길~~  새벽공기가 많이 차군요..  양평 근처에 다다랐을때 라이더라면

모두들 잠시 멈쳐서서 경치를 감상할 만한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안개와 푸른하늘이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낭만님, 유니콘님, 먼길님, 하네님, 로즈님, 그리고 저 6명과 텐덤1명 총 7명이

길을 떠납니다.  길은 그리 멀지않은 홍천...

홍천이라면 양평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달리면 눈깜짝 할 사이에 당도하는 거리죠..

그 길을 새로운 길을 통해 찾아가고자 합니다.

 

갈기산, 공작산, 가리산을 돌아돌아서 말이죠ㅎㅎㅎ

 

 

 

 하네님 과 낭만님이 계시네요

인사하고 담소를 나누느라 유니콘님과 먼길님 사진이 없네요 -_-;;  게을러진 찍사..(반성중 ㅠㅠ)

 

 

 

우리들을 아름다운 곳을 인도해 줄 애마들입니다.

 

 

 

 얼마를 달렸을까요?  오늘 따라 하늘의 푸른 빛이 시릴정도로 푸르네요

가을 옷을 갈아입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공작산 기슭 카페에서 두부전골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낭만투어에는 아침밥이 등장합니다.  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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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길에 도로변에 아저씨가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합니다.  카페에 도착해서도 영 찜찜합니다.

그래서 다시 바이크를 타고 아저씨가 쓰러져 있는 곳을 가봤습니다. 여전히 꼼짝도 않고 누워계시는 아저씨

순간 불안감이 밀려옵니다  나즈막히 "아저씨"  라고 했더니 꼼짝도 안하시면서 "네" 하시네요 -_-

"아저씨 여기서 이렇고 계시면 지나다니는 분들이 걱정합니다."  말씀을 건넵니다.

아마도 술을 드신거 같더라구여.. 암튼 아무일 없어 다행이란 생각을 했네요 ㅎㅎ 

 

 

 

 

 

메뉴 중에  불란서 닭도리탕 이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만들까 무척 궁금하더군요...ㅋㅋ

고추가루 대신 케찹을 쓰진 않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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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이 카페는  왕년의 가수 "김승기"씨가 직접운영하고 있더군요.

이승기가 아니라 김승기씨랍니다.

 

 

 

먼길님의 어마어마한 램마운트...아예 갤럭시텝도 올려놓을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아침 먹었으니 또 달려갑니다.

 

 

 

 

중간에 중간급유시간...  어드방 2대는 오늘도 급유없이 코스를 완주했다는...ㅎㅎ

 

 

 

 

저는 이렇게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들녘이 좋네요.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인것 같습니다.

 

 

 

 

 다리밑에 무엇이 있을까요? 

ㅎㅎ  다리 밑으로 흐르는 물 속에 큰 물고기들이 보인다고

난리네요  순박한 라이더들입니다..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낭만님은 로드를 보셨습니다.

네비도 없이 우리를 안내합니다.  그져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어서 따라오라고 하는 듯 합니다.

 

 

라이더와 자연이 하나가 될 때  정말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적하고 조용한 길을 저의 애마와 함께 돌아들면 시원한 바람이

저를 반겨주는 듯 합니다.

 

자라독시님이 저를 위해 특별히?? 제작해주신 불박거치대입니다.

R엔진의 거친 진동에도 깨끗한 화면을 제공합니다.  자라님 고마워요 ^^

 

 

 

 

공작산을 넘어 팜파스 휴게소에 들려 잠시 쉽니다.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가 바람에 한들거리고 있습니다. 가을 바람에 몸을 맡긴 체

우리를 반겨주네요 ^^

 

 

 

 

 길을 달려 가리산 물로리로 갑니다.

 

 

 

1주일만 지나면 이 길을 형형색색 비단옷으로 치장하고

우리의 눈을 어지럽히겠죠??

 

 

 

 

목마른 저에게 하네님이 생수를 건네줍니다.

생수 한모금과 시원한 가리산 가을바람이 나의 갈증과 스트레스를

깔끔히 날려보냅니다.  ㅎㅎ

 

 

 

 

 

홍천 화촌면에는 야시대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름 참 야합니다... 야시대..ㅋㅋ  여기서 막국수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먼길님과 유니콘님..  차분하게 바이크도 잘 타시고  재미있는 말씀도

잘 하시는 아주 성격이 좋으신 라이더입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자주 뵐께요..

 

 

 

 

2기통과 4기통

 

 낭만님의 애마 GSX-1250F  점심먹기 전에 저에게 한번 타보라고 권합니다.

한번도 올라타보지 않은 4기통 위에 올라앉았습니다.

지그시 스로틀을 당깁니다.   어드방에게선 느끼지 못했던 묵직한 힘이 느껴지네요

곧이어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여줍니다.  오~~~  4기통이 다르긴 다르네...

 

코너가 나옵니다.  평소대로 눕습니다.  어랏~~  잘 눕혀지지가 않네요 -_-;  내공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합니다.  ㅠㅠ

아주 낮아보이는 방지턱이 보입니다.  평소대로 그냥 넘습니다.  가랑이 사이로 전해지는 둔탁한 충격  -_-;

4기통의 가속력에 어드방의 코너링, 노면충격흡수가 가능한 바이크가 있을까요??

 

암튼,  언젠가는 4기통을 한번 타보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ㅎ

 

 

 

 

 

 

저기 넘어 비포장 도로까지 달려보려 마음 먹었는데

시간도 많이 지났고 알차까지 같이 온 투어라 다음을 기약합니다.

 

 

 

 

오곡이 무르익는 가을이 깊어갑니다.  단풍이 절정일때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습니다.

아니 꼭 와보려 합니다.

ㅎㅎㅎ

 

 

철 지난 계곡이 다소 외로워 보이지만 금색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단풍에

이 계곡은 화사하게 살아날 것 같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좋은 라이딩버디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라이더라서 정말 행복했던 하루 였습니다.

 

 

 

 

 한 없이 아름다운 길을 지방도를 원없이 달렸습니다.  저의 불박으로 길이 이쁘다 싶으면

눌러 촬영을 했구여...  시간이 되시면 한번 보세요....(런닝타임 9분)ㅎㅎ

이 곳을 내가 달린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실 겁니다. 

 

여기를 눌러주세요  http://youtu.be/rQsUL7--eh4

 

 

거의 한 달만에 후기를 쓴거 같습니다.  오랫만에 사진찍고 후기쓰려니 힘드네요 ㅎㅎ

더 재밌고 유익한 이야기를 갖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 편안한 밤 되세요 ^^

 

 

 

 

 

 

 

출처 : BMC ( BMW Motorrad Club )
글쓴이 : bestkid(김인덕/수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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