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비니 디입니다.
오늘도 정비자료를 하나 들고왔으니, 앞쇼버의 분해조립작업입니다.
요즘에는 고급차량이나 스포츠바이크를 위주로해서 도립식 쇼버가 많이 나옵니다만,
생활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오토바이, 스쿠터에도 이런 정립포크가 많이 쓰입니다.
보통은 쇼버오일 교체와 리데나 교체를 많이합니다만,
한발 더 나가서 쇼버의 핵심기능을 하는 슬라이드 메탈까지 교환해보도록 합니다.
사용한 공구는 육각 롱 렌치, 일자드라이버, 소켓렌치, 리테이너 조립용 쇼버 조립공구를 사용합니다.
쇼버 조립공구는 없으면 고생하기때문에 사용할것을 권장합니다.
주의 : 언제나 말하는거지만, 이 작업기만을 가지고 작업을 해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따라하는 작업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차량의 작업에 필요한 측정자료, 사용한도, 그외 주의점을 읽지않고 작업을 할 경우, 쇼버의 주저앉음이나 오일누유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산 스쿠터라면 그냥 쇼버앗세이 리데나 교체비용이나 자가교환비용이나 (공임을 빼고) 거의 같으니,
직접 쇼버를 작업할 바에는 아예 새 쇼버를 사서 맞교체 하세요. 그게 단연코 편하니까요.
(국산차는 메뉴얼을 구하기전에는 오일이 얼마가 들어가고, 쇼버 스프링은 몇밀리고..하는 데이터 자체를 구하는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본 쇼버에는 쇼버 뒷편에 '드레인볼트'라고 하는 문명의 이기가 붙어있습니다만, 굳이 불편하게 그것까지 무식하게 일일히 풀 필요는 없습니다.
오일을 뽑을때는 앞니로 씹기, 어금니로 씹기, 송곳니로 씹기...유쾌한씨는 유쾌하기도 하지.. 에흠..
윗뚜껑이든, 드레인볼트든, 지금 풀고있는 쇼버 고정용 볼트를 통해 오일을 빼든 어느쪽으로 빼든 상관없습니다.
사진상으로는 그냥 아랫쪽 볼트를 풀고 그냥 쇼버를 위아래로 움직여서 오일을 짜냈습니다만,
실제로 오일은 전체를 다 풀고도 한참 남아있습니다.
그냥 드레인볼트와 아랫쪽 볼트를 풀어내면 다 나옵니다.
없는녀석은 윗뚜껑을 열고 쏟아내세요.
오일을 다 쏟아냈으면, 더스트씰 (일명 리데나)쪽을 들어냅니다.
이쪽은 쇼버안쪽으로 흙먼지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는 부품입니다만..
오래 탄 차들은 얄짤없이 쇼버의 고무씰이 갈라져있거나 이 사이로 오일이 새는등의 말도많고 탈도많고 한많은(!) 녀석이 되어있지요.
이 부분이 쇼버에서 오일이 새지 않도록 해주는 '리데나'입니다.
정확히는 오일씰로 부르지만, 리테이너(retainer)->일본어로 발음을 뭉개서 '리데나'가 되버렸습니다.
이색끼들은 영어발음을 참으로 지 조때로 불러재끼기 때문에, 나도 일본어 정비설명서를 보지만, 볼때마다 때려잡고 싶음.ㅋ
..니다.
영어설명좀 옆으로 붙여달란 말이다 이쉐키럽들아!!
(아..혈압이;;)
여튼, 잡설은 그만두고 스프링처럼 생긴 클립을 일자드라이버로 들어내면 빠집니다.
그다음에는, 쇼버를 일부는 시즈모드로 두고, 일부는 통통통통통통!
간단히, 두명이서 쇼버 양끝을 잡고, 설화에 나오는 애갖고 싸우는 아낙내들이 애 팔다리 하나씩 잡고 애 찢듯이 줄다리기 좀 통통통 해주면 빠집니다.
여전히 오일이 좀 튈테니, 바닥에는 신문지를 깔아줍니다.
(설명 잘~ 한다. 이미 오일로 바닥이 범벅이 되어있을텐데. ㅋ)
쇼버를 뜯으면 안쪽에 오일찌꺼기가 아주 멋지게 붙어있습니다.
적절히 떨어내든지, 아니면 뒤집어서 며칠간 오일을 주욱- 빼냅니다.
역시 이런건 세척제를 쓰던지, 휘발유로 불어주던지 하면 빠릅니다.
물론, 작업장이 공기가 잘 빠지고, 담배를 안피고 있는 조건이 붙어야 겠지만 말입니다.
(담배한방에 작업장이 지옥의 업화에 둘러쌓인다던지, 아니면 자신이 요가화이어를 불고있는 장면을 접할수도 있으니 주의에 주의를 합시다.)
뜯어낸 리데나는 웬만하면 새것으로 교환합시다. 보통 부품은 오일씰과 더스트실이 한조로 되어있습니다.
리데나 고정용 스프링 클립은 별도로 판매하고 있으므로, 별도로 구매가 필요합니다.
사진상 리데나 사이에 들어있는 와셔는 슬라이드용 메탈에 사용하는것입니다. 그러니, 버리지마세요.
버리면 뭐다? 주문크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의 물건은, 쇼버 바깥쪽 벽을 긁으면서 내려가는 테프론코팅이 된 슬라이드 메탈입니다.
이 부품의 코팅이 많이 벗겨져있거나, 세로줄이 가있거나, 긁힘이 있다면 교환 대상입니다.
이때, 쇼버 자체의 튜브도 가로줄,세로줄, 곰보자국, 휨, 꺾임, 긁힘등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봐야되는것은 많지만, 귀찮지요? 그럼 그냥 조립해도 무방합니다.
그냥 한번 더 뜯으세요. ㅋ 부품상도 좋고, 작업하시는 센터 사장님도 좋아하십니다.
'어이쿠 밥줄왔네? ㅋㅋㅋ'하고 말입니다.
쇼버를 뜯으면 부품도 많고, 오일도 많고, 찌꺼기도 많습니다.
적절히 닦아주세요.
자동차의 스프링과는 달리, 바이크의 스프링은 약한편이기 때문에 사용한도가 있습니다.
길이를 측정해서 규정치 밑으로 찌그러져있으면 교환이 필요합니다.
스프링의 장력을 더 단단한것으로 교체하거나, 쇼버 뚜껑을 스프링의 높이가 조절가능한 부품으로 교체할경우 쇼버가 좀더 '꾸득꾸득'해집니다.
오일량이나 점도도 기존 부품에 비해 조절 하면 더욱 좋은 성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작업하는 차는 정말 차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오래타기 위해서 신품 부품을 모두 주문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돈없으면 집에가서 빈대떡이나 붙여먹으시고, 리데나만 교환해도 됩니다.
아까 설명했던 그 슬라이드 메탈은 평소에 잘 교환하지 않기때문에, 주문해서 받아오는데까지 시간이 꽤나 걸렸습니다.
리데나를 집어넣을때는 쇼버에 의해 리데나 접촉면이 긁히지 않도록 오일이나 그리스를 발라주던지, 비닐봉지등을 이용해 조립해주면 좋습니다.
조립이 완료된 이너튜브(반짝이는 파이프쪽)에 부품들이 세팅이 되었다면, 쇼버 아랫쪽에 고정용 너트부가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조립해줍니다.
확인 안해도 좋습니다.
쇼버오일이 새거나, 아니면 한번 다시 뜯으면 그만입니다.
쇼버조립에는 위와 같은 전용공구인 포크씰 푸셔를 사용하면 빠르고 편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조립하다보면 이너튜브를 일자드라이버로 때려서 조립할경우 안쪽 튜브에 기스를 왕창 낼 수 있기때문에, 이런 툴을 사용합니다.
만약 그런툴이 없다면, 쇼버를 최대한 뽑은 상태로, 일자드라이버를 최대한 바깥쪽 튜브를 향해 균일하게 대각선방향으로 톡톡 쳐서 넣습니다.
역시 정비는 돈싸움입니다. 공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개 편합니다.
없으면 몸이 고생하고, 한번 실수로 쇼버갈이를 해야할 정도의 대박을 낼 수도 있습니다.
뭐, 쏘나타가 람보르기니인지 뭔지를 아작낸것처럼 몇십만원짜리 부속을 아작내고싶지 않으시다면 조심하세요.
요즘에는 카피공구들도 워낙 많이 돌고있는것 같으니, 적절히 구해서 사용하시면 편히 작업이 가능할겁니다.
이 공구는 아주 편하게 정확히 얼마나 집어넣어야 되는지의 높이까지 딱 맞춰져 있습니다.
이걸로 슬라이드 부싱을 와셔째로 조립해 줍니다.
없으면 일자드라이버로 한쪽 때리고, 반대쪽 때리고의 연타가 필요합니다.
일정이상 집어넣으면 베어링때리듯 소리가 텅텅하고 울리는 소리에서 텁텁하고 막힌소리가 납니다. 그럼 조립이 다 된겁니다.
오일씰도 같은 방법으로 조립합니다.
오일씰의 경우, 조립 방향이 있으며, 커버를 덮는 넓은면이 위를 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꺼꾸로 집어넣으면 오일면을 안쪽이 아닌 밖으로 긁어내기때문에, 조립후 몇번 쇼버를 위아래로 흔들면 오일이 삐져나옵니다.
조립방향에 주의하지 않으면 또 뜯어야될겁니다.
리데나를 다 집어넣으면, 클립은 힘들이지 않고도 짤깍하는 가벼운 소리와 함께 잠깁니다.
쇼버 안쪽에 들어가는 부품은 스프링 연장용 파이프, 와셔, 메인스프링, 보텀파이프, 리바운드스프링입니다.
긴 파이프가 왜 들어가냐 하면, 스프링을 쇼버길이만큼 길게 만들면 비싸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스쿠터 쇼버는 길이가 짧기때문에 이딴 파이프는 안씁니다. 짧은 키의 비애랄까요.
작은 스프링은 쇼버가 줄어들었다가 되돌아갈때, 쇼버가 망치로 때리듯 받는 충격을 흡수해주도록 하는 부품입니다.
일반적인 쇼버(정립식 포크)가 이정도인데, 도립식은 더더욱 까다롭겠죠?
보통은 쇼버의 되돌리는 면(스프링이 늘어날때)만 오일이 저항력을 발휘하는데,
도립식은 스프링이 줄어들때도 저항을 하기 때문에 성능이 더 좋습니다.
정식 명칭은 '카드리지타입'쇼버입니다만, 생활차에서는 알 필요도 없고, 쓸모도 없으며, 국끓여먹을 일도 없으니 무시해도 무방합니다.
어짜피 정비하려면 한번쯤은 정비지식이든, 정비설명서이든 한번 보고 작업해야되기때문에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이 볼트를 조이기 위해서는 일단 안쪽 부품을 모두 집어넣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볼트가 헛돌지 않습니다.
쇼버에 정량의 오일을 채워줍니다.
고급쇼버는 오일량을 채우고, 오일높이(유면높이)까지 재줍니다만,
생활차에는 그런건 안해줘도 됩니다.
오일을 넣고, 쇼버 딸딸이(위아래로 쇼버를 흔들어줌)를 좀 치면, 쇼버안쪽의 공기가 빠집니다.
쇼버 조립부에서 공기를 빼줘야 정량의 오일높이를 맞출 수 있으며, 쇼버가 제성능을 발휘합니다.
왼쪽이 쇼버의 공기를 빼서 완전히 내려앉은상태, 오른쪽이 쇼버를 최대한 올린상태입니다.
쇼버의 압축량은 온로드 차량이라 13cm정도의 길이이며, 오프로드 차량의경우 20cm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이 길이가 길수록 차량의 출렁거림이 심하며, 짧을수록 쇼버가 딱딱합니다.
쇼버를 다 조립해주면, 캡을 덮고, O링이 씹히지 않도록 캡을 조립해줍니다.
쇼버를 위에서 눌렀을때 주저앉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조립된것입니다.
두세번 이상 쇼버를 압축해서 오일이 새는지를 확인하면 쇼버조립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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